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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으로 괴상하게 생긴 '심해어'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에서야 심해어라는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예전같았으면 기괴한 형태 때문에 '악마'나 '외계생물체'로 오인받는 경우가 많았을 것 입니다, 심해어는 왜 그렇게 특이하고 희한하게 생겼는지? 심해어에 대해 몰랐던 정보들을 이 포스팅을 통해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심해어란?

    아주 깊은 바닷속 햇빝 조차 들지 않는 어둠속에 사는 물고기를 심해 물고기 즉 심해어라고 부릅니다. 심해어는 어떤 한 종류의 이름이라기 보단 이 생명체가 서식하는 위치에 따라 이름을 붙이며 예를들면 손전등물고기, 쿠키커터상어, 흑백낚시꾼 등의 심해물고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심해 생물은 일반적으로 깊이 1000 ~ 6000 m 깊이에 있는 곳에 살며  어두운 심해속에서 생체발광 등의 생물적 특성을 통해 최소의 빛으로 스스로 살아갑니다. 이렇게 깊은 바닷속은 산소농도가 매우 적지만 심해어들은 종종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갑니다. 또한 이 지역은 영향소가 풍부하며 해양공간의 약 75 % 의 공간을 차지하는 매우 넓은 공간 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다 물고기 약 16000 종 중에 적어도 2000 종은 심해어로 추정됩니다.

    @rfedortsov_official_account / instagram

    2. 심해어가 살아가는 환경

    매우 깊숙한 바닷속에는 빛이 닿지 않아 매우 깜깜한 곳이며, 이러한 심해층에는 심해어가 먹을 먹이가 부족합니다. 플랑크톤이나 규조류등의 원생동물, 모래 및 기타 먼지 같은 것들은 바닷속에 눈송이 같은 형태로 때때로 도달하게 되는데 이것들의 대부분의 유기성분들은 기타 해양생물들에 의해 심해까지 도착하기 전에 모두 소진됩니다.해저에는 빛이 도달하지 않아 다른 생명체들이 살기 환경적으로 힘든 곳이기 때문에 이 눈송이처럼 도달하는 먹이를 에너지원으로서 의존하는 편이며 빛이 없는 심해에서는 주된 생산이 매우 부족하여 위에서 떨어지는 먹이를 기다리는 것이 주된 방법입니다.

    물의 수압은 일반적으로 깊이 10 m 씩 내려갈때마다 1기압씩 증가되며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들은 외부 압력과 동일한 압력을 몸내부에 갖고 있기 때문에 심해에서 몸이 외부압력에 의해 부서지거나 찌그러지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만일 심해어가 육지에서 발견된다면 심해에 있을때의 크기나 형태와 매우 다르거나 몸 내부 압력에 의해 부서진 형태일 것 입니다.

    또한, 심해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몸속에 가스로 가득 찬 액포라는 것을 갖고있는데 이 가스는 고압에는 압축되고 저압에서는 팽창하기 때문에 해수표면으로 나오게 되면 외부압력이 낮아져 심해어 내부 액포가 팽창하여 터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애초에 우리가 육지나 해변에서 심해어를 발견하게 된다면 이미 죽은 심해어를 발견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3. 심해어의 특성

    심해어는 이러한 특이한 지역이 서식지인만큼 다른생물과는 다르게 다양한 적응과 진화를 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심해어는 햇빛 또는 자연적인 빛이 없는 곳에서 평생 살기 때문에 먹이를 찾거나 동료를 찾을 때 시력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심해어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장님이며 해당 지역의 압력을 몸으로 느끼거나 냄새의 변화 등에 훨씬 민감한 감각을 갖고 있어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에 의존하여 먹이를 찾는 등 생존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심해어는 시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생체발광 빛을 스스로 낼 수 있는 기관을 갖고 있고 매우민감하고 큰 눈을 갖고 있으며 빛에 매우 예민합니다.

    ※ 생체 발광 하는 심해어

    위에서 말했듯이 모든 심해어가 생체발광기관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발광기관을 갖는 심해어의 경우에는 루시페린이라는 분자를 통해 생물학적으로 빛을 생산해 내며 이 과정에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심해어의 50 % 이상 및 새우나 오징어 등 일부 종에서 이러한 생체 발광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빛을 생산해 내는 데에는  이 생명체를 유지하는데 사용될 에너지 100% 중 단지 1% 정도의 에너지만이 필요합니다. 

     

    4. 심해어의 라이프사이클

    대부분의 심해어는 생애주기 내내 심해에서 태어나서 죽지만 일부 종의 경우 얕은물에서 태어난 후 성장해가며 점차 심해로 들어와 살기도 합니다. 이들의 수명은 종마다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사람과 비슷한 수명을 살며 사람의 생애주기와 비슷하게 성숙해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물고기 중 매우 느린 번식과 생애주기이기 때문에 일부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더 깊은 심해에 사는 물고기 일수록 살과 뼈 구조가 최소화 되며 마치 살이 젤리같은 질감을 나타내는데 이는 지방함량이 높으며 골격무게를 감소켰기 때문이며 표면에 사는 물고기보다 일반적으로 행동이 느리며 민첩하지 않습니다. 

     

    5.  심해어에 대한 연구

    심해어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연구할 부분들이 아직 매우 많습니다. 하지만 심해어는 저온, 고압환경에 적응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지상에서 이를 분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가능한 많이 살아있는 심해어를 포획하고 장기간 살아있는 상태로 키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심해어의 경우 포식과 생식을 위해 얕은 바다쪽으로 이동하는 종류이며 이런 종류들의 경우에는 적은기간동안은 인공적인 수족관시설에서 사육 할 수 있으나 실제 심해환경이 재현되는 것은 어려우므로 오래살진 못합니다

    심해어를 잡아올릴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급격하게 압력이 낮아지고 해수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이를 적응하지 못하는 심해어가 부상당하거나 치명적 피해를 입습니다. 또한 포획과정에서의 엄청난 스트레스 및 생체기관 조절 능력 예를들면 시력 등에 영향을 주기때문에 연구가 완벽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점차 딥 아쿠아리움(스스로 심해 물고기를 잡은 후 높은 압력을 유지시킨 채 그 안에서 심해어를 키우는 기술) 등의 기술발달로 심해어 연구에 대한 새로운 기반을 점차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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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가 보는 심해어의 몰골이 항상 괴상하고 흉측했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애초에 심해라는 곳 자체가 압력이 매우 높고 수온이 매우 낮은 곳인데, 우리가 지상에서 발견한 심해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낮은 압력과 높은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몸에 치명상을 입은 이후의 모습인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연구를 위해 심해어를 그들의 서식지로부터 빼내어 연구한다는게.. 과연 맞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세상은 상상할수 없이 더 넓으며 당연히 우리가 모르는 생명체들이 여전히 매우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그냥 인정하고 그들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도 심해어처럼 저 우주 또는 지구 관점에서만 바라보더라도 매우 작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을 또 한번 깨닫고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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