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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어'의 생애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흔히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되돌아와 죽는다는 연어의 특징은 다른 물고기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새롭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특이한 일생을 사는 연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민물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대부분을 지내며 다시 민물로 돌아가 번식 후에 죽는 연어는 바다물고기일지 민물고기일지 분류하기에도 애매합니다.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연어란?

    연어는 일반적으로 민물에서 태어난 후 바다로 이동하여 살다가 번식기가 되면 다시 민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진 특이한 물고기 입니다. 따라서 연어가 민물고기인지 바다물고기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으나, 연어의 일생전체 비중으로 따졌을 때 바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바다물고기로 판단하는 편 입니다.

    또한 연어는 사람들이 자주 먹는 생선 중에 하나이기도하며 세계 각기 지역에서 양식하는 물고기이기도 합니다. 연어는 대서양, 태평양에서 두루 발견되며 지역에 따라 종류와 생김새가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연어는 비교적 머리가 원뿔형태로 생겼고 입이 뾰족하게 생겼습니다. 연어는 다른 물고기들과 다르게 물렁뼈 비중이 크게 이루어져 있습니다.

     

    Photo by Brandon on Unsplash

    2. 연어의 특이한 생애 및 산란

    연어는 일반적으로 민물에서 태어나게 되는데, 민물에 있던 연어의 알은 약 3 ~ 4 개월 후에 부화하게 됩니다. 이 때 연어의 종류 별로 어떤 종은 곧바로 바다로 향해가고, 어떤 종은 약 1년간 민물에 살다가 천천히 바다로 거주지를 옮깁니다. 태어나자 마자 연어는 플랑크톤이나 작은 곤충들을 잡아먹으면서 살게 됩니다.

    민물에서 바다로 출발한 어린연어들 중 극히 일부만이 바다까지 제대로 도착하여 살아남게 됩니다. 바다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많은 새들과 천적들에게 잡아먹히거나, 물의 수질이 좋지않아 죽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많은 어린연어들이 죽게됩니다. 만일 바다에 성공적으로 도착한 연어들은 바다에서 거의 5년까지 생활하게 되며, 그 동안에 바다물고기나 오징어, 새우 등을 잡아 먹고 삽니다.

    연어가 성체가 된 후 산란기가 되면 다시 강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바다에서 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거친 물살을 헤쳐서 물의흐름과 반대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힘든 여정입니다. 연어는 높이가 3 m 정도 되는 폭포를 역으로 뛰어넘어 올라가기도 하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어가 산란을 위해 민물에 도착하게 된 후에는 자신의 몸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를 얻으며 그곳에서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습니다. 

    많은 연어개체들은 산란기때 민물로 거슬러오는 길에 죽게되는데, 높은 폭포나 댐을 오르다가 다치거나 오염수에 희생당하거나, 낚시꾼들에게 잡혀 죽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고난의 산란여행을 겪습니다. 

    여러 달동안 수 천킬로미터의 길을 헤엄쳐서 강 상류부근에 도착한 연어는 드디어 산란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곳에 도착한 암컷연어는 자신이 알을 낳을 장소를 모색한 후에 물결이 잔잔한 자갈쪽에 구멍을 파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렇게 암컷이 구멍을 팔 때에 수컷연어는 주변을 지키면서 암컷을 보호하게 됩니다. 

    연어의 번식과정 또한 특이합니다. 암컷연어가 둥지에 자신의 난자를 낳으면 수컷연어가 곧바로 자신의 정자를 그 위에 뿌린 후 수정하게 됩니다. 그 후에 암컷이 또 다시 자신의 난자를 낳고 또 수컷이 정자를 뿌리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렇게 연어들의 산란을 마치게 되면 자갈로 알을 덮어서 적으로 부터 공격당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암컷, 수컷 모두 이런 힘든 번식과정을 끝나게 되면 체력적으로 너무나도 많이 지쳐서 죽게 되는 일생을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생에 단 한번 산란 후에 죽는 연어는 태평양 연어로 분류가 되며,  노르웨이 지역에 분포하는 대서양 연어의 경우에는 태평양연어와 달리 추가적인 산란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3. 음식으로서의 연어

    사람들은 연어를 많은 음식으로 활용합니다. 연어의 적당한 기름진 생선으로 특유의 풍미와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살이 많으며 맛이 좋은 것으로 유명하며 영양적으로도 우수합니다. 연어의 높은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및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훈제연어나 생연어, 연어구이 등의 음식으로 연어를 즐깁니다.

    Photo by David B Townsend on Unsplash

    특이한 점은 연어는 흰살생선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 연어 몸자체는 붉은색을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연어가 살아있을 때 주로 갑각류를 많이 먹으며 갑각류의 붉은 색소가 몸에 베이기 때문이며 연어 알도 이 영향을 받아 붉은색을 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사육장에서 기르는 연어의 경우 갑각류가 아닌 다른 먹이를 많이 먹기 때문에 살이 오히려 희게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붉은 살을 가진 연어가 더 먹음직스러우며 싱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붉은연어살이 가치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연어를 양식하는 사람들은 '아스타잔틴'을 사용한 사료를 임의적으로 연어에게 먹인 다음 자연에서 갑각류를 먹은 연어와 같이 살을 인위적으로 붉게 만들어 줍니다. 

    연어는 사람에게 뿐만아니라, 곰이나 비버 등 육지동물들에게도 매우 영양가 높고 좋은 음식입니다. 이들은 연어가 산란기때 강으로 거슬러올라오며 물위로 튀어오르는 때에 주로 사냥합니다. 물개나 바다사자 등 바다동물들에게도 매우 좋은 음식으로 분류되어집니다.


    연어의 삶에 대해 글을 쓰며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됩니다.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 자신의 모든 기를 다 써버린 후 죽는 연어의 삶은 마치 우리 삶과 비슷합니다.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태어난 후 여러가지 삶의 고난과 역경 후에 죽을 땐 다시 빈손으로 죽는 인간의 삶..  인간이 죽을 때 삶을 되돌아보면 굉장히 공허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연어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힘든 고난을 거쳐 바다에 갔다가 또 다시 죽을고비를 넘기며 강으로 돌아온 후 알을 낳고 결국은 죽는 것 일까요?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살았나, 도대체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철학적인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연어의 삶과 같지 않을까요?

     

    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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